[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국내 개봉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배급사 (주)영화제작전원사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영화 '여행자의 필요'(감독 홍상수)가 오는 24일 개봉한다"고 국내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작품인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여자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 분)과 원주(이혜영 분)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홍상수 감독과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다른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7)에 이어 세 번째로 협업한 작품으로 최근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함께 참석하시도 했다.
해당 영화에는 배우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 등도 합류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홍상수 감독과 연인이자 9년 차 불륜 관계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여행자의 필요'는 지난 2월 열린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2등 상'에 해당하는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최고 상인 황금곰상 다음으로 높은 권위의 상으로 홍상수 감독은 지금까지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7번 진출해 은곰상만 5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홍 감독은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행자의 필요'에 대해 해외 매체들은 ''여행자의 필요'는 최근 몇 년 간 나온 그의 작품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 "모든 샷에서 홍상수가 드러나는 영화다", "다른 작품들 보다 더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매혹적이다", "이 영화의 새로움은 미묘하며 부드럽게 당혹스럽고 그러면서 정말 큰 만족감을 준다"고 평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9년째 불륜 중인 김민희와는 2015년 개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시작으로 14편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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