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첫사랑 지현우 정체 뒤늦게 알고 용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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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첫사랑 지현우 정체 뒤늦게 알고 용서했다

엑스포츠뉴스 2024-04-14 20:2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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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지현우의 정체를 뒤늦게 알았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8회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가 고필승(지현우)이 어린 시절 첫사랑인 고대충(문성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은 "나 대충이야. 대충이. 고대충. 나 너 자전거 뒤에 태워주던 대충이 오빠야. 그러니까 도라야. 나 한 번만 봐주라"라며 고백했다.

박도라는 "지금 하다 하다 누굴 사칭해?"라며 쏘아붙였고, 고필승은 "사칭이라니 나 진짜야. 그때랑 세월이 흘러서 내가 얼굴이 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나 진짜 그 대충이 오빠 맞아. 우리 놀이동산에도 같이 가고 내가 너 자전거도 태워주고 또 그 뭐냐. 내가 네 앞에서 '쏘리 쏘리' 춤도 춰주고 네가 나쁜 애들한테 삥 뜯길 때도 내가 이 머리 뜯겨가면서 너 구해주고 떡볶이도 사주고 그랬는데 기억 안 나?"라며 설명했다.



고필승은 "나 자세히 봐봐. 나 진짜 그 대충이 오빠 맞아. 도라야"라며 호소했고, 박도라는 "근데 이름이 고필승이잖아요. 왜 이름이 고필승이야?"라며 의심했다.

고필승은 "나 개명했어. 엄마가 점집 가서 점을 봤는데 대충이란 이름이 안 좋다고. 이름처럼 대충대충 살 거라고 무조건 바꿔야 한다고 난리 쳐서 할 수 없이 바꿨어"라며 털어놨다.

박도라는 "아니 그러면 진작에 그렇다고 말을 했어야지 왜 계속 날 모른 척했어?"라며 의아해했고, 고필승은 "어떻게 내가 널 아는 척을 하냐? 넌 톱스타고 난 막내 조연출인데. 그리고 사랃믈이 알아서 좋을 게 뭐가 있어. 촬영 끝나면 다 이야기하려고 했어. 옛정을 생각해서 한 번만 봐주라. 내가 너 미워서 그랬겠니? 촬영 스케줄 꼬일까 봐 잘해보려다가 생긴 일이야. 정말이야"라며 사정했다.

결국 박도라는 고필승과 화해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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