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홍 PD. 스포츠동아DB
‘작가 재방송료 노린 것’ 의혹
방송사와는 소통 부족 불만도
남 PD를 둘러싼 논란은 앞서 8일 남 PD가 자신과 딸인 인후 씨, 나상원·백정훈 PD 등을 작가로 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프로그램의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고 있는 남 PD 등이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재방송료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파장이 커지자 남 PD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딸이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자막을)쓰고 있었다”면서 ‘아빠 찬스’라는 의혹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고 반박했다. 또 자신을 포함해 3명의 PD가 원작자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작가 명단에 올렸다며 “재방송료를 받아간 적도, 탐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남 PD의 해명에도 방송가 안팎에서는 관행을 벗어나는 행동이라는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남 PD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11일 한국방송작가협회 관계자도 스포츠동아에 “관련 이슈를 모니터링하며 대책 마련 여부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남 PD는 방송 후일담과 출연자 인터뷰 등을 월 7990원 상당의 유튜브 채널 유료 멤버십 전용 콘텐츠로 공개한다고 밝혀 비판을 받았다. 당시 방송사인 ENA, SBS플러스와 별다른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콘텐츠 유료화를 발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사실을 접한 방송사들이 조치에 나서면서 결국 유료 멤버십 운용은 잠정 보류됐다.
이에 두 방송사 내부에서도 남 PD의 소통 부족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방송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소유권, 제작 권한 등이 남 PD의 촌장엔터테인먼트에 있는 만큼 별다른 제재 방법이 없어 방송사들이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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