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배우 선우은숙이 방송인 유영재와 결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5일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선우은숙이 유영재와 협의 이혼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앞서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동료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2007년 이혼했으며, 지난 2022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와 혼인 신고를 하며 두 번째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새 출발을 알린 선우은숙은 유영재와 함께 여러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부부 간의 갈등을 종종 표출해왔다.
특히 선우은숙은 지난 2022년 12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유영재에 대해 쌓인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선우은숙은 "내가 (남편) 밥 해먹이느라 지쳤다"며 "그 사람 얘기하려니까 지친 것부터 나온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더불어 지난해 2월에는 "남편이 (전 부인과) 헤어지고 혼자 산지가 오래됐다. 그러다 보니 싱글 같은 느낌이 항상 있다"며 "항상 나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게 순간 순간 나온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무슨 왕 하나 모시고 사는 듯하다. '저 사람 너무 다르다. 결혼하기 전에는 내게 다 해줄 것처럼 하더니 왜 저러지?' 했다"면서 "(본인) 생활은 총각 같이 하면서 챙겨주는 사람이 옆에 하나 생긴 거다. 요새 혼란스럽다"고 결혼 전과 달라진 유영재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방송을 통해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비친 선우은숙은 지난달 16일 '동치미'에서 유영재와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며 "내가 요새 사실 '힘들다, 너무 생각이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나도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한 번 결혼하고 18년이라는 시간을 혼자 있다가 그 누군가 어떤 대상을 만났을 때 나의 모든 것을 이 사람을 통해서 보상받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며 "그런 것들이 충족되지 않다 보니까 내 기준점에서 이 사람을 자꾸 평가했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유영재는 선우은숙와 다툼 끝에 작성한 '각서'를 언급하며 "각서를 처음 써봤다. 남한테 제출하는 것보다는 스스로를 들여다보겠다는 뜻을 내포했다. 각서를 지난해 작성했는데 해가 바뀌어도 아직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각서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한 각서에는 "결혼 기간 동안 존중과 배려, 신뢰의 믿음을 소홀히 하여 배우자에게 심한 모욕과 자존심 상처 등 지울 수 없는 극한 고통에 처하게 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영재는 각서 아래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모든 판단은 선우은숙에게 일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각서에도 불구하고 해당 방송 20일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혼할 때 이미 파경도 보였다", "혼자 사는 게 편합니다", "잘 헤어졌다.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선우은숙은 지난 2022년 10월 교회에서 만난 유영재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으로 빠르게 가까워진 뒤 8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알렸다. 이후 결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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