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이자 CEO로 활동하는 송은이가 원치 않았던 회사의 성장에 결국 눈물을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상담사와의 그림 심리 검사에서 상담사가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주자 "다 떄려치고 싶기도 하다"라며 최근 1~2년 사이 번아웃이 심하게 왔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월 500만 원씩 월급받는 게 꿈이었다"며 회사의 성장을 원치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송은이는 동료이자 절친 김숙과 함께 '컨텐츠랩 비보'를 설립하고 약 7년 만에 작은 사무실에서 7층 건물을 올리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방송에서 "빚이 수십억"이라는 등 한탄하는 모습을 보이며 CEO 생활이 쉽지 않음을 밝혔다.
송은이, "다 때려치고 싶다..." 눈물
개그우먼이자 콘텐츠 기획사인 '콘텐츠랩 비보'의 CEO로 알려져 있는 송은이가 최근 심각한 고민을 드러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심리 상담받고 눈물 콧물 쏙 뺀 송쎄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CEO 송은이의 그림 심리 검사 모습이 담겼다. 송은이는 단어와 문장을 보고 떠오르는 그림을 그려달라는 상담사의 주문에 따라 '사람'과 '비행기', '나무', '별과 바다', '집'을 그렸다.
송은이의 그림을 보며 "누군가 지었던 표정, 말 하나가 깊이 박혀서 영향을 받는. 감정을 드러내는 걸 불편해한다. 회사를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서 특히 힘드셨을 것 같다"라고 분석한 상담사.
그는 "송은이 씨는 영향력이 굉장히 큰 데다가 책임감이 강하다 보니까, 하고 싶은 대로 못한다. 지르고 싶은데 못 지른다. 내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힘든 게 더 싫으니까"라며 "(이런 성격은)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해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갑옷 입은 5살 여자아이가 살아가고 있다. 야망이 크지도 않아서 규모가 커질수록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자꾸 커진다', '시간을 자꾸 빼앗긴다'라고 생각하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러한 상담사의 분석을 들은 송은이는 눈물을 흘리며 "맞다.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다. 저는 월급쟁이가 꿈이었다. 평생 500만 원만 받는 게 꿈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은이는, "지금 하신 얘기가 제가 1~2년 사이 고민하는 부분이고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다 집어던지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을 해도 즐겁지 않고. 많이 걷어냈다고 생각하지만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불안한 것도 있고. 많이 내려놓으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 영입할 걸" 건물까지 세운 CEO, 송은이
1993년 KBS 특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하면서 연예계에 얼굴을 알린 송은이는, 각종 코미디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많은 인기를 얻어왔다.
이후 2015년에 동료 개그맨이자 절친인 김숙과 함께 콘텐츠 기획사 '컨텐츠랩 비보'를 설립하면서 CEO 자리에 오르게 된다. 2021년 사옥으로 서울 마포구 건물을 36억 8000만 원에 매입해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재건축했다. 건축면적은 204.71㎡(61평), 총면적 1217.38㎡(368평)이다.
그는 건물을 신축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67억 2000만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는데, 대출금 일부는 공사비로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므로 실제 대출액은 56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해당 건물의 시세는 8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단순 시세 차익은 43억 원에 이르지만, 건축비와 취득세, 대출 이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송은이는 최근 방송에서 여러 차례 비보 사옥에 대해 "대출이 80%"라며 한탄하기도 했다.
신봉선, 유재환, 김신영 등의 후배 개그맨뿐만 아니라 장항준 감독에 이어 김은희 작가까지 영입하면서 사업을 확장한 '컨텐츠랩 비보'에 늘 좋은 일만 있던 것은 아니다.
그룹 '파이브걸스'까지 함께하며 10년 이상 우정을 한 후배 김신영이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소속사를 떠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불화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신영은 라디오 도중 "가짜 뉴스 때문에 화가 많이 났다"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비보'는 7층 규모의 신사옥 완공 소식까지 전하며 CEO 송은이까지 연달아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송은이는 안주하지 않고 유재석 영입에까지 욕심을 보였다. 안테나로 소속사를 옮긴 유재석과 만난 자리에서 송은이는 "안테나 같이 코딱지만 한 회사 갈 줄 알았으면 내가 강하게 잡았다고"라고 목소리를 높여 이목을 끌었다. 유재석은 송은이와의 통화에서 "은이가 '내가 먼저 나서 볼 걸 그랬어. 좀 더 큰 데 갈 줄 알았지'라고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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