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수들이 음악산업 내 인공지능(AI) 기술의 '약탈적'(predatory) 사용을 중단하라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BBC, 가디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니키 미나즈(Nicki Minaj) 등 200여 명의 가수들이 "우리는 술가들의 목소리와 초상을 치는 AI의 약탈적 사용을 막아야 한다"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에 서명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유튜브 등 AI 제작에 관여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과 개발자들에게 "작곡가와 예술가들의 인간 예술성을 훼손 또는 대체하거나, 작업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거부하는 AI 음악 생성 도구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그들은 "AI가 무책임하게 사용될 경우 우리의 권리가 침해되고, 인간 예술가의 권리는 평가절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티스트의 작업이 일부 AI 모델과 시스템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는 방식은 인간의 창의성에 대한 공격”이라며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음악 생태계를 파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UK 뮤직 톰 키엘(Tom Kiehl) 임시 대표는 가수들의 작업물이 허락도 없이 AI 발전에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톰 키엘 대표는 "기업들은 예술가들의 동의를 얻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책임감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드레이크, 위켄드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목소리를 AI로 흉내 낸 음악들이 화제가 되자 가수들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한 바 있다. 래퍼 드레이크는 AI 도구로 생성된 음악을 두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가수 스팅은 "사람과 AI의 '전투'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모든 뮤지션이 음악 산업 전반에 걸쳐 AI의 발전이나 사용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전자음악 뮤지션 그라임스(Grimes)와 DJ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는 AI 도구의 사용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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