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노무현의 차이는요”… "그만하세요!" 100분 토론에서 유시민이 격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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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과 노무현의 차이는요”… "그만하세요!" 100분 토론에서 유시민이 격노한 이유

오토트리뷴 2024-04-03 13:4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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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지난 2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패널로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격하게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평소 토론 방송에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번 만큼은 달랐다. 정색을 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MBC 100분 토론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MBC100분 토론)
▲MBC 100분 토론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MBC100분 토론)

그 이유는 바로 상대 패널로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때문이다. 두 사람은 ‘선택 2024, 당신의 마음은?’이라는 주제로 100분 토론에 출연했다. 당연히 총선과 관련한 전망과 윤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김 전 위원은 뜬금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김 전 위원은 2심에서 2년 형이 확정된 조국 대표의 도덕성을 비판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꺼냈다. 김 전 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해서 투신해서 서거했는가. 나도 칼럼을 쓰기 위해 부엉이 바위에 2번이나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송곳처럼 솟아오른 바위로 뛰어내릴 생각을 왜 했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본 풍경은 무엇이었느냐. 봉하 마을의 논과 밭. 권양숙 여사와 젊은 시절 데이트했던 풍경 등을 보고 싶어서 내가 직접 가봤다”고 이어갔다.

▲MBC 100분 토론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MBC100분 토론)
▲MBC 100분 토론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MBC100분 토론)

또한 “내가 직접 가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칼럼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때 느낀 것이 무엇이냐면 노무현 대통령은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었다”라며 조국 대표와 비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노 대통령의 투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전 위원이 “노 대통령이 투신한 첫 번째 이유는 자기 몰래 가족이 뇌물을 받은 것이다” 라고 말하자 맞은편에 앉아있던 유시민 전 이사장은 결국 정색을 하며 “지금 이 이야기는 그만하셔야 된다. 사실관계 다툼 여지가 있고 이 토론이 산으로 가게 된다”고 만류했다.

유시민 전 이사장과 진행자까지 지금의 토론 주제와 맞지 않다며 제지했지만 김 전 위원은 “받은 뇌물로 딸이 뉴욕의 고급 아파트를 샀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유 전 이사장은 “그만하세요, 그만하세요”라고 삿대질까지 하며 언성을 높였다.

▲MBC 100분 토론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MBC100분 토론)
▲MBC 100분 토론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MBC100분 토론)

김 전 위원의 발언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김 전 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여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젊은이들이 망친 나라를 노인들이 구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적극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2030 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들릴 수 있다. 맥락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이 노인층의 투표율을 적극적으로 독려해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표현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정권 심판론이 번지고 있는 것은 권력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국민들의 질투가 있는 것 같다”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MBC 100분 토론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사진=유튜브 MBC100분 토론)
▲MBC 100분 토론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사진=유튜브 MBC100분 토론)

김진 전 위원의 발언이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은 ‘국민의힘 오늘로 사망선고 당함’, ‘젊은이들의 힘을 보여줘야겠네’라는 반응을 보이며 김진 전 위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노무현 측근 앞에서 저렇게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유시민 저런 표정 처음 봤음’이라며 김 전 위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언급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부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투표로 응징해야 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반면 보수 성향 커뮤니티는 ‘100석만 해도 다행인데 100석 밑이어도 안 이상할 듯’, ‘한동훈도 힘 빠지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100분 토론에 왜 김진 전 위원을 부른 것이냐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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