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배우 황정음이 남편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방송에 출연해 이혼을 직접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황정음, 윤태영이 출연했다. 영상이 공개되기 전부터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황정음은 남편의 불륜으로 인한 이혼에 대해 언급하며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함께 출연한 윤태영은 "(드라마) 포스터 촬영 날 나는 (이혼 사실을) 몰랐다. 기사 난 날이 그 날일 거다"라며 "촬영장에 갔는데 '오빠 나 이혼할 거고 어쩌고' 얘기하더라. 진짜 몰라서 만우절이냐고 했다"고 황정음의 이혼 소식에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황정음은 "이혼을 저번에 하려고 했었잖아"라며 남편 이영돈과 첫 번째 파경 위기에 처했던 시기기를 언급했다. 당시 황정음과 이영돈은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이후 극적으로 재결합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황정음은 "(이영돈) 오빠가 맨날 자기네 집에 있을 때 나한테 '나가, 내 집이야' 했다. 그래서 싸우고 이태원에 대출 받아서 집을 사버렸다"며 주택을 매입하게 된 경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집을 샀는지 모른다. 그러다 화해를 했다"고 과거 이영돈과의 재결합을 떠올렸다. 황정음은 "애도 있고 하니까 시간도 아깝고 해서 그냥 살았는데 이번에는..."이라며 두 번째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힘겨운 심정을 짐작게 했다.
이에 대중들은 황정음이 매입한 저택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다. 이영돈과 싸운 뒤 황정음이 대출을 받아 매입한 집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대지면적 347㎡, 연면적 200㎡) 규모의 고급 단독주택이다. 황정음은 해당 주택을 46억 5,000만 원에 매입했으며, 시세가 3.3㎡당(대지면적 기준) 4,430만 원에 달한다.
황정음이 매입한 집은 남산으로 둘러싸인 경리단길이 지나는 요지에 위치해 있다. 더불어 지하철 6호선 한강 진역이 반경 1,100여m 거리에 있으며, 서울 주요 지역으로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당시 부동산 업계에서는 "황정음이 매입한 주택은 이태원에서도 지대가 높은 곳으로, 서울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라며 "사생활 보호와 이동의 편리함, 자녀 교육 환경 등을 고려해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정음이 개인 명의로 이태원 단독주택을 매매했을 당시 소속사 관계자는 "연예인 개인적인 부분이라 말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황정음의 발언으로 해당 주택을 매입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셈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 이태원 집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눈물 흘리는 모습 보니까 마음 아프다", "그때 집 잘 산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 호스트로 출연해 이영돈과의 이혼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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