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컬이슈] "설 연휴, 성수기 아닙니까?"…한국영화 '대작' 다 어디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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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컬이슈] "설 연휴, 성수기 아닙니까?"…한국영화 '대작' 다 어디갔나

뉴스컬처 2024-01-30 14:3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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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그데이즈' '소풍' '데드맨' 포스터. 사진=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도그데이즈' '소풍' '데드맨' 포스터. 사진=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설 연휴 극장가에 대작이 없다.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룬 작품은 다 어디로 갔을까. 흔히 성수기라고 이야기하는 설 연휴에 고개를 내밀지 못하게 됐다. 이유는 하나다. 흥행하지 못할까봐 그렇다.

이번 설 연휴(2월 9일~12일)에는 '도그데이즈' '소풍' '데드맨' '아네모네' '검은 소년' 등의 한국영화가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CJ ENM이 배급하는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윤여정과 '흥행 배우' 유해진이 처음 호흡을 맞추며 탕준상, 김서형, 김윤진, 정성화, 이현우,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장르다. 제작비 82억 원, 손익분기점은 200만 명 정도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소풍'(김용균 감독)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국민 할머니, 할아버지 배우인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이 열연했다. 한 편의 시처럼 잔잔하고 담백한 작품으로 제작비 12억 원, 손익분기점은 약 25만 명이다.

'서울의 봄'을 성공시킨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데드맨'(하준원 감독)을 배급한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기파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호흡을 맞췄다. 제작비 75억 원,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이다.

이처럼 대형 배급사들은 이번 설 연휴 100억 미만, 비교적 적은 제작비를 들인 작품을 내놓았다. 제작비를 적게 들였다해서 좋은 영화가 아니라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이른바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비해 오감을 자극할 만한 볼거리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설 연휴 개봉하는 작품과 관련해 예고편을 접한 관객들은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과연 극장까지 가서 볼 만한 영화냐는거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통쾌한 액션,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등을 겸비한 '대작'이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영화 관계자는 "'노량: 죽음의 바다' '외계+인' 2부 등이 예상보다 더 저조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손해가 있는만큼 많은 제작비를 들인 '대작'을 쉽사리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이 더 문제다. 투자까지 막혀 새로운 작품도 제작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영화계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영화 '교섭'.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교섭'.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설 연휴(1월 21일~24일) 극장가에서는 '교섭' '유령' '영웅' 등의 한국영화가 관객을 만났다. 4일간의 연휴 동안 '교섭'이 87만 2398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교섭'은 제작비 150억 원,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 명이었다. 설 연휴, 선전했지만 최종 관객수 172만 명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퇴장했다.

함께 경쟁한 '유령'은 연휴 동안 29만 명을 동원, 최종 100만도 넘지 못했다. '유령'은 137억 원 제작비가 들었으며 손익분기점은 355만 명이었다.

설 연휴 특수를 노린 이들 작품은 적지 않은 제작비로 만든 블록버스터급 영화였는데도 관객에게 외면 받았다. 제작·배급사가 올해 설 연휴에 대작을 쉽게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한편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설 연휴(2월 3일~2월 6일)에는 '극한직업'이 4일 동안 무려 429만 명을 동원 했고, '뺑반'이 71만 명을 모으며 한국영화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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