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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한국이 싫어서’를 만든 주역들. 왼쪽부터 윤희영프로듀서와 배우 주종혁, 김우겸, 장건재 감독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사진제공=BIFF) |
영화 속 대사에도 등장하지만 ‘헬조선’에 대한 푸념과 파국속에 개막한 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상황이 묘하게 오버랩되는 개막작 기자회견이 열렸다. 주연 배우 고아성은 골절로 불참했지만 주종혁, 김우겸이 대신 참석한 ‘한국이 싫어서’에는 출연배우와 감독보다 선장이 사라진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고 있는 남동철 프로그래머에 대한 질문이 몰리는 이색 현장이 펼쳐진것.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한국이 싫어서’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현재를 사는 젊은 세대들의 다양한 고민들이 가감없이 드러나있어서 우리에게 공감을 사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제목이 한국이라는 특정한 국가를 지칭하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보편적으로 젊은 세대가 가지고 있는 힘듦을 품고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의 대표작가 장강명의 동명 소설에서 출발한 이번 작품은 부산과 7년 전 인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시안프로젝트 마켓에서 영화화가 결정되고 팬데믹을 겪으며 제작이 미뤄지고 원작에 있던 호주가 뉴질랜드로 바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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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으로 인해 2~3년 정도 작업을 못하는 시간까지 기다리며 극중 피부톤과 의상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낸 걸로 알려진 고아성.(사진제공=BIFF) |
극중 자유로운 영혼의 캐릭터로 계나와 동행하는 재인 역할을 맡은 주종혁은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서 6년 정도 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재인이 같은 형들이 많았다. ‘한국이 싫어서’라는 소설을 보고 형들과의 추억이 되살아났는데 이렇게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배우로 선 것이 마냥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계나의 오랜 연인 지명 역을 맡은 김우겸은 “나무처럼 단단한 모습이 있는 인물이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싶어서 기대감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언론시사회 개최로 포문을 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후 6시부터 배우 박은빈의 사회로 10일간의 항해에 나선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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