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핵심은 역시 콘서트였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개막식 장소를 옮기고 광복절 폐막식에 일본 영화를 폐막작으로 상영하는 등 여러 논란을 낳았지만, 그래도 음악만큼은 끝내주는 영화제였다.
제19회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원 썸머 나잇’이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영화제의 청풍랜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원 썸머 나잇’은 한 여름밤 영화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매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얼굴 같은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원 썸머 나잇’은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뜻의 영화제 슬로건 ‘Da Capo’에 맞춰 본래 무대였던 제천 청풍랜드 특설무대로 돌아가 진행되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
‘원 썸머 나잇’에는 음악영화의 풍경 단편 4작이 상영되며 분위기에 감성을 더했다. 올해 ‘원 썸머 나잇’은 ‘더 푸른’과 ‘더 짙은’ 두 가지 주제 아래 다른 색채로 전개됐다.
11일 공연인 ‘더 푸른’에는 십센치와 소란, 스텔라장, 치즈가 푸르른 청풍호와 함께 뜨거운 여름을 전달했다. 12일 공연 ‘더 짙은’에는 권진아와 샘김, Colde(콜드), wave to earth(웨이브 투 어스)가 여름밤의 짙은 분위기와 함께 제천영화제를 음악으로 물들였다.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은 참가자는 “태풍으로 인해 비가 많이 와서 걱정도 많았지만 즐거운 분위기에서 영화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어 기쁘다. 아이에게도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원 썸머 나잇’을 즐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와 음악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과 29개국 104개 작품으로 이뤄진 이번 영화 프로그램은 온라인 예매 오픈 이후로 개막작과 폐막작 중심 온라인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오미정 기자 omj1@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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