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톡!] '귀공자' 박훈정 감독 "저 마초 맞습니다, 내 영화는 액션 아닌 폭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K-톡!] '귀공자' 박훈정 감독 "저 마초 맞습니다, 내 영화는 액션 아닌 폭력"

한류타임스 2023-06-30 16:55:29 신고

3줄요약

영화 '귀공자'의 박훈정 감독이 액션 연출 스타일을 설명했다.

박훈정 감독과 한류타임스가 3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영화 '귀공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펼치는 광기의 추격을 담은 작품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훈정 감독은 "내 영화의 장르는 액션이 아닌 폭력이다. 다만 폭력 영화는 어감이 많이 안 좋기에 액션 영화가 좋은 것 같다"라고 정의하며, "액션 연출이 아닌 폭력을 연출한다고 생각한다. 액션신의 상황이 극한에 몰렸거나, 헤쳐나갈 방법이 없을 때다. 그렇기 때문에 수위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제가 역사를 좋아한다. 인류의 역사가 곧 폭력의 역사"라며, "모든 갈등의 해결 방안 중 가장 원초적인 것이 폭력이며, 인류가 가장 원초적으로 행하는 수단 역시 폭력이다. 슈트 입고, 우아하게 다니는 사람들이 결국 폭력으로 무언가를 이루려는 위선적인 모습들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것들이 작품에 투영된다. 점잖았던 사람이 뒤에서 무언가를 꾸미고, 말로 폭력을 행사하고, 위력을 지시한다"며, "사실 우리 사회도 그렇다. 모든 나라가 경찰과 군대를 두고 공권력을 행사한다. 그들은 물리력을 가진 폭력 집단이다. 결국 갈등의 해결이 힘의 논리로 귀결된다. 그렇게 폭력의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어릴 때부터 남자들과 단체 생활을 많이 했다. 군생활도 길게 했다. 5년을 했다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다"면서도, "전 마초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폭력을 좋아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귀공자'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스튜디오앤뉴

 

권구현 기자 kkh9@hanryutimes.com

Copyright ⓒ 한류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