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체험형 해양활극의 새 지표 만든다…김혜수·염정아의 '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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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체험형 해양활극의 새 지표 만든다…김혜수·염정아의 '밀수'

데일리안 2023-06-20 13:5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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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개봉

김혜수와 염정아가 류승완 감독과 손 잡고 여름 극장가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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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류승완 감독,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류승완 감독은 화려한 멀티 캐스팅에 대해 "이 이야기를 기획할 때부터 김혜수와 염정아가 그냥 딱 떠올랐다. 다른 배우들은 관심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본을 드렸다. 그러니 지금의 배우들의 현장에 오게 됐다. 영화를 보면 대체불가라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 중 조춘자를 연기한 김혜수는 엄진숙 역의 염정아와 워맨스를 선보인다. 김혜수는 "열 네 살부터 식모 살이를 전전하다 밀수판에서 한 탕 크게 하기 위해 뛰어든 인물이다. 동료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싶어 하는 리더다.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상스러운 배역이라, 다시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어 즐겁게 임했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후 "염정아는 최고의 파트너였다. 염정아의 연기를 정말 좋아해 작품은 다 봤다. 장점을 많이 가진 배우"라고 염정아를 칭찬했다.

이어 "처음에 여성 중심 서사로 염정아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제작사로 들었을 때 너무 좋아 환호했다. 제가 알던 것보다 수중 촬영이 더 많았는데 우리 둘 다 기대하지 못한 완벽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진짜 최고였다"라고 말했다.

염정아 역시 김혜수에게 "진짜 최고였다. 그 어떤 현장보다 행복했다. 지금도 생각해도 그리워서 눈물이 핑 도는 현장이다. 그 중심에 혜수 언니가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최고의 호흡으로 영화를 만들어나갔지만, 수정 촬영에서는 고충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혜수는 "'도둑들' 촬영할 때 수갑을 차고 물에 잠기는 촬영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잘 안돼서 어렵게 촬영했다. 그게 공황장애인 걸 나중에 알았다"면서 "'밀수' 제안 받고 수중 촬영을 해야 해 겁이 났다. 첫 미팅 때 영상을 보는데도 공황장애가 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배우들만 테스트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6미터 수중 세트에서 공황장애가 왔었다. 큰일 났다 싶었지만, 배우들이 너무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흥분하고 환호하다가 신기하게도 공황에서 벗어났다. 또 감독님이 제 상태를 아니까 배려해 주셨다. 어느 순간에서는 본 촬영을 다 마칠 수 있었다. 팀원들의 힘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염정아도 "물도 싫어하고 수영도 해본 적이 없었다. 너무 하고 싶으니까 그냥 '연습하면 되겠지'란 생각으로 시작했다. 결국에 했다.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해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 장면이 아니라도 물 안에서 어떻게 촬영하는지 보고 소리 치고 박수 치고 울어줬다. 잘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모가디슈'에 이어 다시 한번 류승완 감독과 손 잡은 조인성은 극중 사업가적인 면모와 악독한 기질로 밀수판을 접수한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연기했다. 조인성은 "이 영화의 제일 중심이신 김혜수, 염정아 선배님을 제외하곤 감독님 주변에 시간 되는 사람들이 모였다. 어느 날 전화해서 뭐 하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논다'라고 했더니, 그렇게 놀면 안된다고 현장에 오라고 해서 갔다. 그리고 찍으라고 해서 찍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인성은 "진중하고 날카롭고 표독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싶다"라고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액션신에 대해서는 "다른 작품보다 더 욕심이 나 노력했다. '모가디슈'는 즉흥적으로 하는 게 매력이었다면 '밀수'는 정교하게 액션을 찍었다. 발보다는 손 위주로 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혜수는 "모든 액션신을 다 봤는데 제일 멋진 건 조인성의 얼굴이었다"라며 "실제 옆에서 보니 정말 잘해서 깜짝 놀랐고, 얼굴을 볼 때마다 '멋있다'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칭찬했다.

장도리 역을 맡은 박정민은 "조인성 형님이 연기한 캐릭터는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지만, 장도리는 싸움을 전문적으로 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패싸움에 휘말리는데 그 싸움에서 항상 구강 액션을 더 했던 것 같다. 감정으로 싸우는 인물"이라고 소개했고 김혜수는 "'밀수'는 아마 박정민 최고의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류승완 감독은 '밀수'를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모든 걸 극장에서 상영되는 걸 전제로 작업한다. 전 제 영화를 휴대전화로 보는 걸 상상해 본 적 없다. 시대가 변하고, 관객들이 영화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무작정 고수할 순 없지만, 극장에서 관람해야 제작자의 의도가 100% 전달된다는 믿음이 있다. 영화를 극장에서 경험하는 건 집에서 체험할 수 없다"라고 강조, 극장 관람을 당부했다. 7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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