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카라 한승연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 '빈틈없는 사이'로 돌아온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특히 한승연은 이번 영화에서 피규어 디자이너라는 전문직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앞서 한승연은 "자신의 일을 똑 부러지게, 시원하게 잘할 때의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서 형사, 의사, 디자이너 같은 전문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한승연은 벽 너머 옆집 남자와의 티격태격 로맨스로 좀 더 어른스럽고 시니컬한 매력을 발산한다. '승진' 역의 이지훈 배우와는 실제 동갑내기로 친구 같은 호흡을 선보이며 커플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한승연이 배우로 관객과 만나는 것은 첫 장편 영화 주연작 '쇼미더고스트' 이후 2년 만이다.
한승연은 인기 아이돌 그룹 '카라'로 데뷔했지만 어린 나이에 단역으로 연기를 먼저 시작했다. 1997년 MBC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를 포함해 단역으로 6~70개의 작품을 참여했다. 학업을 위해 연기를 그만두고 중학생 무렵부터 가수를 바라보며 준비했다. 아이돌 활동 중에도 간간히 연기자의 모습을 보였다.
성인이 된 후 '장옥정, 사랑에 살다' 최무수리 역으로 사극에 도전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 특유의 발랄한 매력으로 배우 김태희와 놀라운 호흡을 보여줬다. 이후 '여자만화 구두'에서 사랑을 두려워하는 여자, '왔다! 장보리'에서 재벌 집 철부지 막내딸 역할까지 소화하며 전 세대를 사로잡는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한승연의 연기력이 더욱 빛난 작품은 JTBC '청춘시대' 시리즈다.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정예은' 역을 통해 한예리, 박은빈, 류화영, 지우 배우와 함께 현실 친구 같은 케미를 선보이며 배우로서 진가를 인정받았다. 이후 드라마 '막판 로맨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열두밤' 등으로 다채로운 연기 활동을 이어나갔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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