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를 그대로 옮겨놓은 런던의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방문은 소설과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일종의 성지 순례다. 외관은 투박한 창고 같지만,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호그와트 성을 비롯해 그리핀도르 기숙사, 덤블도어 교수의 방과 마법의 약 강의실 등 작품
속 세계가 그대로 펼쳐진다.
사진=손보승 기자
직원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내부로 들어가면 영화에서 보았던 마법학교 호그와트 내 연회장을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 펼쳐진다. 주인공을 비롯해 주요 교수들도 마네킹으로 함께 전시되어 있고 영화 속에서 먹었던 음식과 사용된 소품도 실제와 똑같은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손보승 기자
해리에게 온 호그와트 입학 편지를 버넌 이모부가 막자 수백 마리의 부엉이 떼가 날아와 집 안에 입학 편지를 투척한 장면도 재현되어 있다. 시간이 멈춘 듯 화려한 장면을 그대로 연출해놓은 게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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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호그와트의 징계를 피해 도망치던 해리가 타게 된 보라색 나이트 버스(Knight Bus)와 사진을 찍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사가 구조한다는 의미에서 ‘구조 버스’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한데, 원작자 J.K. 롤링은 Night Bus와 동음이의를 의도했다고 한다.
사진=손보승 기자
스튜디오 투어 마지막에는 호그와트 모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약 40일에 걸쳐 완성된 호그와트 모형은 그 꼼꼼함과 상상력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배우와 제작진의 모든 노력이 담겨 있는 결과물을 확인하는 것이자 소중한 추억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어느 방향에서도 관람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