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칼럼] 좌파와 프로파간다 영상물이 망쳐버린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왼쪽)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안녕하십니까. 도남선입니다.

부산의 자랑거리였고, 세계적인 영화제였던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망했습니다.

내부 혼란을 야기했던 이용관 이사장이 결국 사임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장 사퇴해도 모자랄 판에 ‘사태를 수습한 뒤 사퇴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면 계속하겠다는 뜻인지 궁금합니다.

그는 ‘다이빙 벨’이나 ‘대통령의 일곱 시간’ 같은 영상물을 국제영화제에 잔뜩 올려 영화제를 정치적 도마 위에 올린 인물입니다. 게다가 허위의 중개업체를 내세워 협찬 중개수수료 수천 만원을 빼돌려 대법원에서 업무상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진작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물러나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촉 뒤 다시 복귀해 문재인 정부에서 이사장까지 맡았습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엄연히 있는데 여기서 무엇을 더 원했는지, 자신의 측근을 운영위원장으로 내세워 사실상 공동집행위원장 체제까지 만들어 버렸습니다.

저들은 이 운영위원장이 집행위원장과 다르다고 하지만, 운영위원장 자리는 영화 선정도 하고 예산도 집행하고 법인 운영까지 총괄하는데, 허문영 집행위원장한테 물러나라고 압박한 것 아닙니까?

게다가 지금 그는 자기와 친분 있는 사람과 지인 교수 아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는 인사비리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장 검찰이 수사해야 합니다.

좌파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장악하면서 영화제가 완전히 망해버렸습니다. 그저 돈만 빼먹으려고 하고 어떻게든 프로파간다 영상물을 영화제에 올려서 갈등을 부추기고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켜오지 않았습니까.

이름만 국제영화제지, 저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장악한 동안 관객수는 줄고 상영된 영화도 하나같이 실패작 이었습니다. 실제로 부산국제영화제의 관객수는 2015년 22만 7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18만 9000명, 2020년 2만 명, 2021년 7만 명으로 쪽박을 찼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겠으나, 프로파간다 영상물 상영 및 이해할 수 없는 영상물의 개막작 선정 등으로 관객들로부터 “더 이상 국제영화제도 아니고 재미도 없는 지들끼리의 잔칫상”이라는 비판이 나온 뒤 입니다.

국제영화제 개막작들을 보십시오. 이란 영화, 카자흐스탄 영화가 말이 됩니까. 실제로 저는 작년 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 그리고 2019년 개막작인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을 모두 현장에서 봤습니다. 영화라고 도저히 말 할 수 없는 작품들입니다.

박보균 문화부장관은 도대체 무얼 했습니까. 부산국제영화제를 왜 이대로 두었습니까. 박형준 부산시장도 책임이 있습니다.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해서 도대체 뭘 할 수 있습니까? 당선되고 나서 부산국제영화제 이렇게 되도록 그동안 뭐했습니까?

그래 놓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뭐라고 한 줄 아십니까? “예의주시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아무 것도 안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더 이상 좌파 프로파간다 영상물이 부산과 대한민국의 자랑 부산국제영화제를 더럽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부산=도남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