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범죄도시3'가 더욱 강력해진 빌런과 통쾌한 재미, 액션으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특히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가 시리즈 처음으로 두 명의 빌런을 내세워 특별한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9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상용 감독,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역대 청불 영화 흥행 TOP3에 등극한 '범죄도시',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2022년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운 '범죄도시2'의 후속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범죄도시3'는 시리즈를 대표하는 마동석을 비롯해 시리즈 최초 2TOP 빌런으로 변신한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의 합류로 전편을 능가하는 강렬한 조합을 완성했다.
이준혁은 마약 사건의 배후인 3세대 빌런 주성철 역을,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에서 온 글로벌 빌런 리키 역으로 1편 윤계상, 2편 손석구를 이어 막강 악역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간 마동석과 호흡을 맞춰 온 '김만재' 역의 김민재는 서울 광역수사대의 새로운 팀원으로 등장해 더 큰 판에서의 케미를 보여준다. 여기에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신스틸러 '장이수'의 뒤를 이을 '초롱이' 고규필, '김양호' 전석호의 활약을 예고한다.
이날 이상용 감독은 "새롭게 시도하자는 마음이었다. 기존의 것을 과감하게 바꾸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새로운 재미를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조력자, 빌런, 다채로운 액션 등 2편과 차별점을 많이 두고 찍었다"라며 "특히 빌런이 두 명이라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마석도로 돌아온 마동석은 "사랑해주시는 만큼 좀 더 책임감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라며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하려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 두 명의 빌런, 조금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윤계상, 손석구에 이어 빌런으로 변신한 이준혁은 "처음에 마동석 선배님께 제안을 받았을 때는 2편 개봉 전이라 부담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손석구, 윤계상 선배님과 두 편이 부담을 가지도록 관심을 크게 끌어주셔서 감사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맡은 주성철에 대해 "마석도 앞에서도 여유롭다. 머리도 잘 쓰고 폭력적이다. 이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무섭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하고는 "사람마다 삶이 힘들 때가 있는데, 그 때 강화도로 쉬러 가고 있었는데 마동석 선배님께 전화가 왔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2편 개봉 전이었는데 저는 3편이 나오는지도 몰랐다. 선배님이 '3가 나올건데 빌런 해볼래?'라고 하시더라. 저도 연기적으로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누군가 나를 찾아주는 설레는 경험이어서 하겠다고 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마동석은 "살을 조금만 찌우라고 하면서 '20kg'이라고 했더니 놀라더라"라며 "운동하면서 몸을 많이 키워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준혁은 워낙 착하고 좋은 친구다. 인터뷰를 할 때 살로 찌운거라고 겸손하게 얘기를 했는데, 그게 아니다. 실제 근육을 찌운 것"이라며 "하루에 식사도 많이 하고 운동도 많이 하고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살크업이라고 하는데 벌크업한 것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동석은 이준혁을 빌런 역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윤계상, 손석구 캐스팅을 할 때 배우 생활 중 극악무도한 악역을 덜했던 배우를 찾았다"라며 "3편도 연장선으로 그런 악역을 덜했던 배우가 나와서 얼굴, 체격, 화술, 연기가 바뀌면 느끼는 쾌감이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준혁 얘기를 했을 때 다들 좋아했다. 그래서 좋아하는 동생에게 거절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전화를 해서 물어봤다. 다행히 오케이를 해줬다"라며 "연기와 외모, 액션 뿐만 아니라 찍는 기간 동안 삶의 모든 것을 바쳤다. 헌신과 열정으로 노력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이준혁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3편을 하기로 한 다음에 2편을 봤는데 재미있었고 놀랐다"라고 말한 이준혁은 "'어떻게 하지?', '왜 나였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처음 부담감이 너무 컸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감사하다. 이런 부담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많지 않다. 선배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이런 부담을 떨칠 수 있는 건 현장에 집중하는 거다. 부담은 부담대로 가져가고 감독님 디렉션과 연기를 할 때 집중했다"라며 "시나리오 자체가 차별성이 있다. 캐릭터가 달라서 저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과 다른 신선도와 이미지 변신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몸도 해쳐가면서 마석도와 싸워도 괜찮다 싶을 정도로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그간 규격에 맞추는 느낌의 삶을 살았다면 정글에 내다 던지는 느낌"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그는 "삶의 방식도 다르게 했다. 마석도와 싸울 때 이상함이 없어야 하니까 정말 덩치를 많이 키우고 복싱 연습도 하면서 준비를 했다"라고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그렇다면 실제 마동석과 연기를 해본 소감은 어떨까. 이준혁은 "증량을 하고 복부 타격을 할 때는 보호대를 차고 진짜 칠 때가 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선배님이 정교하게 치시는데 파괴감이 대단하다"라며 "또 선배님의 주먹이 눈 앞에 왔다갔다 할 때 느낌이 있다. 눈을 감지 않으려 했으나 거대한 주먹의 위압감이 짜릿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혁과 함께 빌런 연기를 한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했다. 이어 "이 정도로 한국에서 대히트를 친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시리즈 첫 글로벌 빌런으로 존재감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윤계상과 손석구를 호랑이와 사자에 비유한 것에 이어 이준혁의 주성철을 "야생에 굶주린 늑대"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늑대가 혼자 있어도 강력한데 자기 무리를 이용해서 먹이를 쟁취하려는 느낌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리키는 위에서 계속 지켜보다가 먹이가 있으면 번개같이 낚아채는 독수리 느낌을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준혁은 마석도에 대해 "영화사에 큰 업적을 남긴 킹콩 같은 존재다. 주먹이 굉장히 세다"라고 언급했다.
그 가운데 마동석은 '범죄도시3'의 3가지 포인트를 강조했다. 그는 "SNS 등에서 잘못 얘기가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15세다. 2편 정도의 수위로 촬영을 했다"라며 "19세 영화를 만들었는데 편집으로 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마동석은 "3편에는 장이수(박지환 분)가 안 나온다. 장이수를 대신할 강력한 캐릭터가 나온다. 그 부분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라며 "끝에 깜짝 선물도 준비되어 있다"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범죄도시3'는 오는 5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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