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JIFF] '돌을 찾아서' '당신으로부터' '퀸의 뜨개질' 3개 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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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th JIFF] '돌을 찾아서' '당신으로부터' '퀸의 뜨개질' 3개 부문 대상 수상

한류타임스 2023-05-04 14:4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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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돌을 찾아서’와 ‘당신으로부터’가 전주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평경쟁 세 부문에서 총 18 편의 영화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부문별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 및 배우, 관객 등이 참석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여러분의 영화를 향한 꿈과 열정, 사랑이 전주국제영화제를 국제적인 영화제로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국제경쟁부문 대상은 오타 타츠나리 감독의 ‘돌을 찾아서’가 차지했다. ‘돌을 찾아서'는 개울가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물수제비 놀이를 하다가 강물에 던진 돌멩이를 찾으며 일어나는 사소한 이야기로부터 감정의 흐름을 포착해낸 작품이다.

오타 타츠나리 감독은 “제 영화는 아무런 직책이 없는 개인을 표현한 영화이고, 그런 개인을 통해 사회를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개인의 존엄성이 보호되고, 개인을 향한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세계가 오길 바라며 지금까지 영화를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의 ‘구름에 대하여’가 작품상을, 폴 B. 프레시아도 감독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쟁부문 대상은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신동민 감독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로 대상을 받은데 이어 전주국제영화제 최초 대상 2회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당신으로부터’는 끈적하면서도 징글징글한 가족이라는 세계를 드러냈던 전작의 맥을 잇는 영화다. 전작을 이어 감독의 어머니인 김혜정 씨가 출연하고, 신동민 감독이 그의 아들로 등장하며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동민 감독은 “누군가를 영화로 만든다는 건 참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며, “영화를 만든다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의 주인공이 돼준 분들과 저와 ‘당신으로부터’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우상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이설, ‘잔챙이’의 김호원이 수상했다. 

이설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많은 외국 관객분들에게 다양한 질문과 소감을 들었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고,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한영’들이 환대받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김호원은 “배우로서 자신이 연기한 작품이 이렇게 큰 영화제에 상영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배우상을 받아 기쁘다”며, “이 상은 저 혼자가 아닌 함께 영화를 만든 임채영 배우와 성한 배우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와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가 왓챠가 주목한 장편을 수상했다. 특히 ‘너를 줍다’는 CGV상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없이’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한국단편경쟁부문에선 총 1,141 편의 출품작 중 25 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으며,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한나 감독은 “사실 반항심으로 할머니에게 뜨개질을 배웠다. 할머니에게 이 트로피를 바치겠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현정 감독의 ‘유령극’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현정 감독은 “이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힘 써주신 모든 스태프분과 배우님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극장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철거를 언급하며 “낡고 오래된 것들을 지루하고 없애버리고 치워버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누적된 시간과 인연에 주목하고 희열이 느낄 수 있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손태겸 감독의 ‘아웃!’이, 왓챠가 주목한 단편에는 박종우 감독의 ‘EX MACHINA’, 박지인 감독의 ‘매달리기’, 김은성 감독의 ‘COMPUTER’, 한국단편경쟁 대상을 받은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 이승현 감독의 ‘오늘의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오늘의 영화’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상까지 수상했다.

넷팩상은 황 지, 오츠카 류지 감독의 ‘돌로 막힌 벽’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은 박중하 감독의 ‘잔챙이’가 차지했다. J 비전상은 한국단편경쟁 부분 왓챠가 주목한 단편을 수상한 김은성 감독의 ‘COMPUTER’가 받으면서 2관왕에 올랐다. 

김은성 감독은 “완전히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스태프들도 많이 못 챙겨드렸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라며, “제 작품을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힘들 때마다 이 상을 보며 힘을 내 열심히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상영작 중에서 1편을 선정하는 다큐멘터리상은 손구용 감독의 ‘밤 산책’이 수상했다.

한편, 지난 4월 27일 개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마지막 날 5월 6일 18시 30분에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사회자 강길우, 이상희 배우와 함께 폐막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권구현 기자 kkh9@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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