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아이유가 박서준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아이유를 만났다. 영화 '드림'과 관련한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했던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아이유에게는 사실상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다. 그는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아서 설렘과 기대를 안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코로나라는 누구도 막지 못하는 상황을 겪으면서 본의 아니게 제작이 길어졌다. 그래서 다들 걱정이 있었다. 끝까지 으샤으샤 하다보니 이 순간이 왔다"고 기뻐했다.
아이유는 극 중 홈리스 풋볼 월드컵 국가대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PD 소민으로 분했다. 그는 "그동안 비교적 어둡고 사연 있는 캐릭터를 연기 해왔다. 조금은 가볍고 사연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라며 "제가 상상하는 재미가 있더라. 소민이 성격이 왜 이럴까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면서 캐릭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림'은 많은 사람들이 인생작으로 꼽는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과 '나의 아저씨' 아이유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이유는 "사실 박서준 씨와 사담을 많이 나누진 않았다. 먼발치에서 볼 때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라며 "아무리 호흡이 길게 가도 텐션을 유지 하더라. 한 번도 처진 적이 없다. 지구력이 굉장히 좋았다"고 했다.
이어 아이유는 "현장에서 감독님이 갑자기 요구하는 디렉션이 있었다. 그때 저는 좀 헤맸는데, 박서준 씨는 바로 캐치해서 오케이를 받더라. 그런 모습에서 자극을 받기도 했다"라며 "제가 어려워할 때 잘 도와 주셨다. 박서준 씨의 순발력이나 재치를 보면서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4년 정도 촬영 했는데, 매일 보진 않았지만 한 번도 실망해 본 적이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아직까지 말을 놓지 않았다. 영화에서도 끝까지 친해지지 않는다. 그게 암묵적으로 합의 된 것처럼 느껴졌다"라며 웃었다.
'드림'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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