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에 올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배우 이선균은 이원석 감독을 만났다. ‘킬링 로맨스’를 거절하기 위함이었다. 그 자리에서 너무 신나게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원석 감독을 보곤 거절을 말하진 못했다.
그리고 ‘기생충’이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역사를 만들었다. 또 한 번 성장세를 탄 이선균의 다음 방향은 ‘킬링 로맨스’였다. 독특하다 못해 이제껏 한국 영화에서 본 적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은 이원석 감독에겐 기적같은 일이었다.
당초 이선균을 꼭 섭외하고 싶었던 이원석 감독은 ‘기생충’의 수상이 썩 기쁘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도 큰 스타였고, tvN ‘나의 아저씨’로 이선균 열풍이 불고 있어서 쉽지 않을 캐스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류타임스와 13일 만난 이원석 감독은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수상했을 때 저희는 되게 슬퍼했어요.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필요한 일이지만, 또 봉준호 감독한테도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힘든 사건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 ‘안 하겠구나’ 싶었던 거죠. 안 그래도 시나리오가 쏟아지는 배우인데, 얼마나 더 많이 쏟아지겠어요. 시작부터 어려운 일이 많았던 영화인데, 캐스팅도 되게 힘들 거라 예상했고요. 이선균, 이하늬가 꼭 필요했었는데, 동화같이 풀렸어요”라고 설명했다.
한편, ‘킬링 로맨스’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함상범 기자 kchsb@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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