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이슈] 유아인 사태 ② 수렁에 빠진 유아인 작품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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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이슈] 유아인 사태 ② 수렁에 빠진 유아인 작품 넷

한류타임스 2023-04-03 15:1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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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그가 참여한 작품은 빨간불이 켜졌다. 넷플릭스 영화 ‘승부’, 드라마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는 공개가 불투명해졌다. 시즌2 제작 단계에 있는 ‘지옥’은 불행 중 다행히도 촬영은 참여하지 않았다. 

유아인은 프로포폴이나 대마뿐 아니라 코카인과 케타민 등 중독성이 심한 마약까지도 모발 검사를 통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으로서는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은 셈이다.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유아인이 작품을 극장은커녕 OTT 플랫폼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런 상황에서 유아인이 참여한 작품 네 개의 향방을 짚어봤다. 

# ‘승부


유아인 출연작 중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작품은 ‘승부’다. 바둑계의 전설로 불리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이, 사제 간으로 만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최강자였던 조훈현 9단을 제자인 이창호 9단이 이기는 과정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이창호’ 역을 맡았고, 이병헌이 ‘조훈현’을 맡았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에 ‘승부’를 공개할 계획이었다. 정확한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4~6월 사이에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유아인의 마약 혐의가 알려지면서, ‘승부’는 갈 곳을 잃게 됐다. 

해당 작품은 배급사 에이스메이커가 투자한 작품이다. 당초 영화관에서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넷플릭스에 판권을 넘겼다. 넷플릭스 공개를 기다리던 가운데 사건이 터진 것. 아울러 해당 작품은 한국적인 색이 매우 짙은 작품이란 점에서 공개를 쉽게 결정하기도 어렵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도 아니라서 넷플릭스가 온전한 책임을 짓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에이스메이커에 복잡한 논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승부’가 넷플릭스의 손에서마저 떠나면 영원히 묻히게 될 수도 있다. 영화관에서 공개하는 것이 현재 상황을 감안했을 때 영화관 개봉은 더욱 요원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는 “‘승부’에 대한 논의를 제작사 에이스메이커 및 기타 관계사들과 진행중이며, 공개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승부’는 투톱 영화지만 사실상 유아인이 맡은 이창호 9단의 이야기가 메인이라, 편집이나 재촬영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영화가 공개된다고 해도 홍보 단계에서 난감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게 쉽게 짐작된다. 이병헌이 또 다른 중심축이긴 하지만, 그 역시 조력자에 가깝기 때문에, 총대를 매고 공개를 강행하기도 쉽지 않다. 과연 이 영화가 어떤 식으로 해결을 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종말의 바보’


‘인간수업’과 ‘마이네임’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의 신작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는 4분기 공개 예정인 작품이라 ‘승부’보다는 비교적 여유가 있다. 10월에서 12월 사이 공개할 예정이었고, 때에 따라선 내년 초로 미뤄도 무방한 작품이다.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SF 장르이기도 하고, 유아인 외에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 등이 멀티 캐스팅됐다. 유아인이 매우 중요한 인물을 맡았으나, 대중의 눈을 돌릴 수 있는 우군이 ‘승부’보다는 많은 편이다. 편집도 최대한 다른 배우들 위주로 바꿀 수도 있다.

넷플릭스는 “‘종말의 바보’ 결정을 잠정 연기한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유아인 사태가 괴롭긴 마찬가지겠지만, ‘승부’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 ‘하이파이브’


‘과속스캔들’과 ‘타짜2’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영화 ‘하이파이브’ 역시 ‘종말의 바보’와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CG 및 후반 작업에 몰두하는 중이다. 

당초 ‘하이파이브’ 역시 올해 말쯤으로 개봉 시기를 고려하고 있었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작품이 완성되지도 않아, 먼저 완성본을 만든 뒤 유아인의 분량을 체크해도 늦지 않는다는 게 NEW 관계자의 설명이다. 

NEW 관계자는 “올해는 라인업이 풍성한 편이다.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여의치 않으면 개봉 시기를 조금 더 미룰 수도 있다”며 “아직 영화를 만드는 중이다. 완성본을 만든 뒤에 그에 따라 상황에 맞게 조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아인 외에도 라미란, 안재홍, 김희원, 진영, 이재인, 오정세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유아인의 빈 자리를 메워줄 배우들이 많다. 

영화계에 따르면 유아인의 분량 역시 그리 큰 편은 아니라는 후문이다. ‘승부’나 ‘종말의 바보’에 비해서도 걱정이나 부담이 적다고 한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하이파이브’는 다른 작품에 비해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감독 역시 홍보 능력을 갖추고 있어 위기를 잘 넘기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예견했다.

# ‘지옥2’


유아인이 새 진리회 ‘정진수’로 등장한 넷플릭스 ‘지옥’의 시즌2는 가장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지옥’ 시즌2 제작진은 촬영 전 배우를 교체하는 방식을 택했다. 유아인 대신 신예 배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성철이 정진수를 맡는다. 비록 배우가 교체되는 강수를 뒀지만, 정진수가 시즌1에서 죽었던 것을 감안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바꿀 수 있다. 

최근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포함해 문근영과 양동근 등이 합류한 ‘지옥’ 시즌2는 촬영 전 단계인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 중이다. 최규석 작가와 연상호 감독이 집필한 웹툰이 공개된 후 촬영에 돌입할 전망이다. 

사진=허정민 기자, 넷플릭스, NEW

 

함상범 기자 kchsb@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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