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운 "하승진에게 엘리트 농구라고 인정받아, 이 악물고 촬영했다"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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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운 "하승진에게 엘리트 농구라고 인정받아, 이 악물고 촬영했다" [인터뷰M]

iMBC 연예 2023-04-03 06:25:00 신고

2AM의 멤버이지만 꾸준히 영화를 하며 배우로의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는 배우 정진운을 만났다. 정진운은 영화 '리바운드'에서 실력파 선수였지만 발목 부상으로 농구를 그만두고 길거리 내기 농구를 전전하던 중 코치의 눈에 띄어 부산중앙고 농구부에 합류, 부상에도 불구하고 올라운더 스몰 포워드로 활약하는 '규혁'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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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가수로 데뷔한 이후 어느새 25년 차 연예인인 정진운은 "연차가 많기는 하지만 이제는 가수가 아닌 배우로 봐 주시길 바라는 입장이다. 실화 배경인 영화에 출연하면서 실제 인물들이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영광의 순간을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에 참여했다"라며 이 영화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장항준과 처음 작업해 본다는 정진운은 "주변에서 '감독님 재밌으시지?'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하시던데 저는 정말 카리스마 있는 감독님이라 생각했다. 얼마나 많이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고민과 연구를 하셨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능력을 갖게 되신 건가 싶다. 한 사람을 즐겁게 해주기도 어려운데 장항준 감독은 몇백 명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거운 환경에서 일하게 해 주신다. 디렉팅을 주실 때도 부담을 주지 않으시고, 다시 한번 갈 때도 즐거움이 앞서게끔 해주신다. 배우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준게 감독님이셨다."라며 자신이 겪은 장항준 감독을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처음에는 의심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계속 좋다고만 하시니까 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낮으신 건지 의구심이 들더라. 그런데 나중에 CG 감독과 현장 편집 감독님까지 구체적으로 이 장면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을 해 주시니 그때부터는 장항준 감독의 칭찬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게 되더라. 안 좋을 때는 분명하게 말씀도 해주시고, 특히 둘이 있을 때 자세하게 디렉팅을 해 주시는 편이셨다."라며 방송에서 보던 장항준 감독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현장에서의 모습을 전했다.


평소에도 농구를 즐겨 하고 꽤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정진운이었다. 기본기가 탄탄했기에 그에게 농구를 하는 연기는 엄청 쉬운 작업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하지만 정진운은 "결과적으로는 연기가 어려웠지만 과정에서는 농구가 진짜 어려웠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좋아했던 농구대로 할 수가 없었다. 엘리트 농구만의 작은 습관, 전반적인 태도까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또 실제 인물인 '배규혁'의 농구 스타일을 쫓아야 했다. 유니폼에 땀을 닦지 않고 언더웨어에 땀을 닦는다거나 바지를 걷고 무릎을 짚는다던가 하는 사소한 동작이나 버릇을 몇 달 전부터 습관들이며 연습하다 보니 촬영할 때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그런 동작이 나왔고 하승진 선수가 봤을 떼 진짜 엘리트 선수가 하는 습관이라고 칭찬하더라."라며 프로 선수들조차 놀라워했던 디테일한 연기를 펼친 배경을 이야기했다.


또한 "실제 부산중앙고와 용산고와의 경기 영상들을 많이 분석했는데 특히 용산고와의 경기를 보면 배규혁 선수가 미친 듯이 날아다닌다. 그 경기에서 수비 전술을 확 바꿔서 경기를 펼치더라. 보면서 저게 진짜 말이 되나 싶을 정도의 움직임이었는데 저도 정말 이를 갈고 촬영했다. 배규혁 선수가 발목이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실제 저도 발목 수술을 4번 해서 진짜로 발목이 아팠다. 그 느낌이 어떤 건지 알고 있으니 촬영할 때 저절로 느낌이 오더라. 겉으로는 안 보이지만 모든 배우들이 오전에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촬영하고, 점심 먹고 오후 촬영 전에 또 발목 테이핑을 했다. 오후 촬영이 끝나고 나면 트레이너 선생님이 얼음 물에 발목 아이싱을 시키더라. 정말 선수처럼 몸 관리를 하며 촬영했다."라며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농구에 완전히 빠져들어 수개월을 지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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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운이 밝힌 농구 시합 장면 비하인드는 대단했다. 6명의 주인공뿐 아니라 부산 중앙고등학교와 시합을 하는 다른 고등학교의 선수 역할의 배우들과 촬영 몇 개월 전부터 경기 장면의 합을 맞추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부딪혀 넘어지는 것조차도 합에 들어있던 장면이었다. 부산 중앙고가 몇 개의 고등학교 팀과 시합을 하는데 그 합들의 숫자가 엄청났다. 미리 합을 짜고 선수 역할의 배우들끼리도 손발을 맞춰야 했지만 우리끼리 익숙해지고 나면 촬영 스태프들과도 합을 맞춰야 했다. 리허설 때 30% 정도 힘을 써서 하고, 몇 번의 과정을 거친 후 실제 촬영 때는 120%의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촬영했다. 그래서 서로 몸싸움을 하거나 할 때는 리얼한 표정이 저절로 나오게 되더라."라며 영화의 절반 이상의 분량을 차지했던 농구 시합 장면을 어떤 과정을 거쳐 촬영했는지를 알렸다.


그러며 "장항준 감독님이 저희가 농구를 할 때 컷을 안 하시더라. 저희도 합이 끝난 뒤 멈추는 게 아니라 바로 상대방의 골로 뛰어가 공격을 하고, 그게 끝나면 다시 돌아와 방어를 하는 등 실제 포지션에 맞게 움직이고 서로를 도와주며 실제 경기를 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완성된 영화를 보니 애드리브로 했던 경기 장면들이 많이 들어가있더라."라며 합 이상을 넘어서는 농구를 실제로 펼쳤다고 이야기했다.


영화의 제목인 '리바운드'는 실수와 실패를 만회하려 다시 한번 기회를 얻는 것으로도 해석이 된다. 정진운은 "촬영하면서 보다 홍보를 하는 요즘 이 말의 의미에 대해 더 많이 느끼고 생각하고 있다. 저에게 제2의 기회나 찬스, 도전이 언제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지금 공이 튀어 오르고 있는 정도인 거 같다. 그걸 잡으려면 밑에서 다른 선수들과 엄청난 몸싸움을 해야 하고 누구보다 높게 뛰어올라야 한다. 지금 저는 그걸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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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 오래 활동했던 그이기에 "저에게 선입견을 가지시는 건 너무 당연하다. 오롯이 배우로만 보기엔 가수 활동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동안 다른 작품을 통해 계속 배우로 시도하고 있고 좋은 모습으로 연기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영화를 계기로 정진운이라는 친구가 리바운드를 하려고 몸싸움을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고 느껴주시면 좋겠다.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해지지 않을 계기가 되는 작품이면 좋겠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알리고 싶은 바를 전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림이 분명하게 있는 걸까? 그는 "아직은 그런 생각까지는 욕심 같다. 그냥 저 친구는 정말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한다는 말을 듣는 게 목표다. 시나리오를 주고받을 때도 '저 친구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주고 싶고, 저도 새로운 연기를 할 때 재미있겠다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마치 신인배우 같은 마인드를 밝혔지만 정진운은 4월에 자신의 얼굴이 걸릴 포스터를 2개나 내걸며 열심히 영화배우로 활동 중이다. "열심히 하다 보니 극장에 다른 모습으로 포스터가 2개 걸리게 되었다. 다작이라기 봐는 배우로서 대중에게 다가갈 시간을 정말 많이 가지고 싶다. 공교롭게 두 작품 모두 고등학생 연기인데 30대인 제가 스펙트럼 있게 연기할 수 있다는 걸 알릴 기회인 거 같다."라며 '리바운드'와 '나는 여기에 있다' 두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로서의 다부진 목표를 밝혔지만 정진운이 뮤지션으로의 활동을 접는 건 아니다. 그는 "4월에 사진전을 열게 되어 사진작가로의 모습도 보여드릴 것이고 음악은 플레이어가 아닌 프로듀서나 도전의 의미가 있는 장르적인 것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멀티 플레이어로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 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리바운드'는 4월 5일 개봉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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