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은 tvN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했을 당시 부산 중앙고의 2012년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제목은 ‘리바운드’다. 시나리오가 거의 완성단계라고 했다. 다만, 캐스팅은 진행하지 않았을 때였다. 안재홍은 시청자로서 ‘유퀴즈 온더 블록’을 감상했다. 그러면서 문득 “저 역할을 내가 하고 싶다”는 바람이 들었다고 한다.
‘왠지 나에게 찾아올 것 같다’는 기대감과 ‘내가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강하게 일었다. 묘한 촉이 발동되긴 했지만, 최대한 담담히 지냈다고 한다. 그로부터 3일 뒤 마치 운명처럼 시나리오가 도착했다.
한류타임스와 지난 29일 만난 안재홍은 여전히 그 순간이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리고 “신기했다”고 전했다.
안재홍은 “어디가서 ‘유퀴즈 봤어?’라고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3일 만에 시나리오가 왔다. 신기하고 감사했다. 대본을 보고 나서 ‘정말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제게도 리바운드 같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아무리 이러한 촉이 발동했다고 해도, 시나리오에 흥미가 생기지 않으면 캐스팅을 거부한다. 하지만 영화 ‘리바운드’는 안재홍의 마음을 자극했다.
안재홍은 “마지막 장을 닫고 ‘강양현’이라는 인물에 대한 진심을 느꼈다. 처음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시작하지만, 끝내 멋진 팀을 만든다. 대본을 보고 흥분한 것 같다. 그때부터 중앙고와 강양현 감독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내용을 알고 나선 벅차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저녁에 ‘저 이거 정말 하고 싶다. 잘 해내고 싶다’고 말했었다. 이 작품 자체가 리바운드의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독립영화와 저예산 영화에 이어 대중 상업 영화 및 드라마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안재홍은 왜 리바운드의 기회라고 여긴 건지 궁금했다.
안재홍은 “일이 잘 안 풀렸기 때문에 리바운드의 기회라고 말한 건 아니다. 공이 왔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이걸 무조건 잡아내서 멋있게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적 같은 실화를 생생하게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 내게 공이 왔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리바운드’는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함상범 기자 kchsb@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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