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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는 키 호이 콴.(연합) |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뽑은 영화상이라서 일까.유독 금빛 오스카 트로피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13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남녀주연상을 모두 거머쥐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 이민 1세인 에벌린(양자경)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키 호이 콴은 에벌린의 남편 웨이먼드를 연기했다.이날 무대에 오른 키 호이 콴은 트로피를 들고 울먹이며 저는 굉장히 오랫동안 난민 캠프에 있었다. 보트에 타고 긴 여정을 통해 이렇게 큰 무대까지 올라왔다. 이런 게 바로 아메리칸드림이 아닐까 싶다. 정말 감사드린다.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엄마, 나 오스카 탔어요. 여러분들도 꿈을 계속 꾸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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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 제이미 리 커티스. 레드카페트 행사에서 함께 참석해 잉꼬부부로서의 부부애를 과시했다.(AP=연합) |
집안 대대로 배우로 활약해 온 제이미 리 커티스는 자신의 이름이 조연상 수상자로 불리자 믿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그간 영화 ‘할로윈’ 시리즈, ‘안개’, ‘공포의 수학열차’ 등에서 주연을 맡아 ‘호러퀸’ 수식어로 불렸지만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국세청 직원 역할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색다른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 나에게 는(주어진 시간이) 45초밖에 없다. 나는 착한 사람이니 그 안에 수상소감을 마치겠다. 그간 수백 개의 작품을 해왔고 수백만 명과 함께 이 상을 받은것과 같다”며 영광을 돌렸다.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는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았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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