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영화 '아저씨'때 pd와의 인연으로 '스떨뿐'까지 촬영, 소중한 작품"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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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영화 '아저씨'때 pd와의 인연으로 '스떨뿐'까지 촬영, 소중한 작품" [인터뷰M]

iMBC 연예 2023-03-01 08:50:00 신고

현실 밀착 스릴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범인에 대한 힌트를 얻고 혹시 자신의 아들이 살인자일까 봐 의심하고 쫓는 형사 '지만'을 연기한 김희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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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저씨'때의 PD와 동거까지 하며 절친한 인연을 이어왔던 김희원 배우는 "그때 그 PD와 '마담 뺑덕'도 같이 하고, 소속사 대표와 결혼하기 전까지 함께 살았었다. 그렇게 친하게 지낸 인연으로 대본을 주길래 봤는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 친구의 첫 제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너무 좋았다."라며 이 작품에 각별한 인연이 있음을 이야기했다.


일본 원작 소설이 있고, 그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일본 작품도 있는 이야기다. 그런데 김태준 감독은 원작에서는 아주 기능적인 역할이자 주목받지 못했던 등장인물을 자신의 작품 안에서는 관객들이 쉽게 추리하고 관계를 풀어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다층적인 스릴러 중 하나를 김희원이 연기한 '지만'이 끌고 갔다.


김희원은 "원작에는 제 인물이 없었다고 감독이 이야기해 주시더라. 이 시나리오가 다른 스릴러와 달랐던 점은 아들이 범인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추가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인물로 인해 추리가 더 많아지고 관객들이 더 혼란스럽게 하려고 목표했었다. 그런데 아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의 서사가 많이 편집 과정에서 줄어드는 바람에 아쉬움이 많았다."라며 애초에 연기한 것보다 편집으로 세세한 서사가 줄어들어 캐릭터의 설명이 충분하게 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주 고지식한 아버지, 집 나간 자식을 걱정하기 보다 나간 자식 차라리 호적도 파버리라고 하는 아버지로 보이려 했다. 그러다가 혹시 내 아들이 범인일까라고 착각하는 순간에는 자책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했다. 원래 시나리오에는 0번부터 9번까지의 피해자들을 찾아다니며 그 피해자들을 해친 게 내 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같은 부모로서 죄송하고 미안해하는 모습들이 있었는데 그런 걸 많이 걷어낸 게 개인적으로 아쉽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더 집중을 시키려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건 이해는 한다."라며 삭제된 장면들이 어떤 장면들인지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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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은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나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 인물은 가정폭력이 심하고 권위주의적인 인물이고, 그로 인해 부자간의 갈등이 심했고 결국 아들이 집을 나간 것이다. 그렇게 집을 나간 아들이 혹시 살인범이 되었나 싶어 쫓게 되고, 결국 아들이 범인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다행이면서도 충격이 오고 그 과정에서 감정 기복이 크게 있는 인물이라 너무 흥미로왔다."라며 캐릭터에게 이런 매력이 있어서 작품에 흥미를 가졌음을 알렸다.


그러며 "제 감정 라인이나 비하인드는 일부러 한 번도 웃지 말자고 생각했고 웬만하면 짜증 나 있는 표정 하나로만 연기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언제나 무표정이고 언제나 짜증 나있는 상태, 늘 그런 상태로 연기를 했다."라고 연기하며 신경 썼던 부분을 알렸다.


그는 "한 표정으로 만 연기를 하다 보니 불편하기도 하더라. 화도 내고 감정도 왔다 갔다 해야 연기가 더 편한데 뚱한 표정으로만 연기하려니까 불편하더라. 뚱한 표정으로 한 캐릭터를 다 할 때는 부가되는 신이 있어야 사는데 그게 좀 아쉬웠다."라며 TV 예능에서 보지 못한 낯선 얼굴로 연기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희원은 "원작은 혹시나 연기를 할 때 묻어 나올까 봐 일부러 보지 않았다. 저도 일반 시청자와 똑같이 스트리밍 하는 첫날 봤었다. 사실 영화 버전으로 만들었으니 조명이나 세트가 큰 화면을 기준으로 디테일하게 작업했는데 작은 화면으로 보니 다 표현이 안되는 게 아쉽긴 했다. 하지만 그래도 추세가 극장보다는 OTT이니까, 전 세계에서 우리가 만든 작품을 하루 만에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건 상당한 장점 같다."라며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이 공개된 것의 장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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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은 아직 자식도 없는 솔로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아들이 있는 아버지를 연기했다. 그는 "어느덧 저도 아버지 역할을 많이 연기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여러 종류의 아버지가 있겠지만 제 개인의 경험을 많이 끌어왔다. 저희 아버지는 많이 무뚝뚝하셨다. 아마 제 또래의 아버지들은 다들 비슷할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무슨 생각을 하며 사셨을지 참 궁금하기도 하다"라며 아버지의 이미지를 이야기했다.


만약 자신이 아버지가 된다면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을까? 그는 "제가 결혼을 할까요?"라고 호방하게 웃으며 "생각을 많이 해라. 올바르게 생각을 많이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 그런 걸 많이 강조하는 아버지가 될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김희원은 "최근에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입원을 오래 하셨었다. 물론 간병은 저보다 제 여동생이 더 많이 했고 고생도 했지만 요즘은 돈으로 다 해결되지 않는 노후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 예전에는 유튜브를 봐도 동물의 왕국 같은 걸 봤는데 요즘에는 노후대책에 대한 강의들을 많이 보고 있더라."라며 노후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깊이 있게 하게 되는 요즘이라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작품에 대한 생각도 각별했다. "제가 했던 작품에 모두 애정을 갖고 있지만 요즘에는 한 작품 할 때마다 너무 소중하다. 하나씩 할 때마다 하나씩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는 작품이 끝나고 나면 시원했는데 요즘은 너무 아쉽다. 언젠가 나를 아무도 찾지 않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위기의식으로 작품을 하고 연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하는 작품들이 더 각별하다."라며 더 깊어진 애정과 각오 속에 한 작품씩 해나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런 김희원 배우의 간절함과 애정이 담긴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대해 그는 "꼭 보시면 좋겠다. 스마트폰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확 느껴질만한 소재이고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다. 이 영화를 보고 나시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게 되면 섬뜩한 기분이 들게 될 것"이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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