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비포스크리닝
영화 '마녀'로 데뷔한 뒤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 등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은 드라마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김다미가 자유로운 영혼의 '미소'를 연기한다. 전소니는 '악질경찰' '죄 많은 소녀' 등의 작품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번에 '하은'이로 김다미와 소울메이트 케미를 선보인다. 변우석은 '20세기 소녀' '청춘기록'으로 첫사랑의 이미지를 그려내며 이번에 처음으로 극장용 영화에 도전한다.
이 영화를 연출한 민용근 감독은 2011년 홀연히 사라져버린 남자친구를 5년 만에 마주하게 된 여자 ‘혜화’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혜화,동'으로 인상적인 데뷔를 했다. 개봉과 동시에 독립영화의 흥행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코닥상, 독립스타상(배우 부문-유다인) 3관왕을 기록한 데에 이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그가 오랫동안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 애프터스크리닝
민용근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내가 나일 수 있게 해 주는 사람이 바로 소울메이트. 관계가 변화되는 시간 속에서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로 남게 되는 과정"을 그리려 했다고 한다. 영화 속 '미소'와 '하은'이는 서로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 볼수 있는 운명의 상대였다. 딱 감독의 의도대로 소울메이트란 어떤 건지를 그려내는 영화였다.
김다미와 전소니는 10대 고등학생부터 30대의 성인까지를 연기한다. 이미 드라마에서 두 사람이 얼마나 청춘의 얼굴에 어울리는 비주얼인지는 알고 있었으나 이 영화에서는 비주얼을 뛰어 넘어 10대의 정서까지 풋풋하게 그려내면서 두 사람을 위해 특별한 맞춤옷을 입은 듯 하다. 변우석 또한 10대부터 30대 까지의 모습을 연기하지만 두 여배우 사이에서 애매한 역할을 연기해서인지 영화를 보고나면 얄미움 지수가 높아진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극사실주의 그림들이 이 영화의 미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데 큰 몫을 했으며 인물들이 가는 해변, 숲, 돌담 등 거기가 어디건 제주 여행을 가면 꼭 찾아가 보고 싶을 정도로 영화속 또 다른 주인공으로 매력을 뽐낸다.
눈물샘도 자극하고 감성도 자극하며 여러가지가 좋지만 다만 영화의 중후반 부분에는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가?' 싶게 만드는 몇몇 요소들이 있어 함께 영화를 본 사람들과 토론을 하게 만들고 원작 영화를 검색하게 만드는 부분은 조금 아쉽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소울메이트'는 3월 15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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