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웅' 윤제균 감독이 함께 해준 배우들과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제균 감독은 1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리멤버 상영회 GV(관객과의 대화)에서 "300만 넘고 나서 배우들에게 문자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20년 넘게 영화를 하고 천만 영화도 두 편이다. 그런데 '천만이 넘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고 기쁘다'는 문자를 보냈다. 정말 진심이었다"라며 "한국 영화계가 어렵고 극장 관객들이 예전처럼 많이 와주지 않는다. 그래서 더 기뻤고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이 배우들이랑 같이 무대인사를 시작해서 홍보를 몇달 동안 하고 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배우들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우스갯소리로 준비하면서 '이제 사적으로 만나지 이제 그만 만나자'고 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한 영화를 가지고 이렇게 홍보를 많이 하고 배우들과 움직인 것도 처음이다. 저에게는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배정남은 "그 때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저는 300만이 아니라 3천만 관객이 든 것 같았다. 행복했다"라며 "진짜 힘든 환경 속에서 버티고, 300만 넘겼을 때 다른 것보다 기뻤다"라고 말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대한민국의 영웅 안중근 의사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2월 21일 개봉되어 지금까지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는 '영웅'은 지난 13일 누적 관객수 320만 명을 돌파했다.
원작 뮤지컬에 이어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을 맡은 정성화를 비롯해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나문희, 조우진 등이 열연을 펼쳤다.
특히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이라 이번 GV 행사가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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