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윤석호 “‘스위니토드’로 이룬 꿈…계속 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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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윤석호 “‘스위니토드’로 이룬 꿈…계속 달려야죠”

데일리안 2023-02-14 14: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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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토드' 파이가게 조수 '토비아스' 역

"순수하고 맑은 토비...나도 모르게 눈물 흘려"

어렸을 때부터 각종 막노동을 하며 힘든 인생을 살아온 한 청년, 그럼에도 순수하고 순진함을 잃지 않은 그는 우연치 않은 상황에 한 파이가게 주인의 조수가 된다. 자신에게 처음으로 잘해준 파이가게 주인을 온 마음으로 따른다.

이 청년의 이름은 ‘토비아스’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진 않지만 의외의 반전을 주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때문에 신인이라도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이 역할엔 홍광호, 김성철, 문태유 등 지금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거쳐 갔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토비아스 윤석호가 무대에 오르고 있다.

ⓒ플러스씨어터 ⓒ플러스씨어터

“오디션을 마치고 합격 발표가 나기까지 3주가 넘게 걸렸어요. 그 시간 동안 별 생각을 다했죠. 군대에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요(웃음). 그러던 중에 전화로 발표가 났는데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현실감이 없었죠. 가족들과 같이 있었는데 다들 울었던 기억이 나요. 가족들도 많이 기다렸거든요.”

오디션 당시 제작진의 마음이 움직인 건, 순수한 얼굴을 가진 윤석호에게서 ‘반전’된 이미지를 봤기 때문이다. 윤석호에게 토비아스는 꿈의 배역이었다. 그래서 그가 만든 토비아스는 단순히 ‘조금 모자란’ 청년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이 모자람을 ‘어린아이의 순수함’에 방점을 찍고 연기했다.

“대본의 지문에 ‘조금 모자란’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런데 전 토비에게서 불쌍하고 짠하지만 동시에 순수하고 맑은 아이의 모습을 봤어요. 처음엔 첫 장면을 연기할 때 멜로디가 신나다 보니 물 만난 물고기마냥 뛰어다녔어요. 진짜 약장수처럼요. 그런데 모니터를 보는 순간 ‘이건 토비아스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 안에 있는 순수함을 꺼내 보내주는 것 외엔,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죠. 제가 느꼈던 토비아스의 매력, 그러니까 어린 아이의 순수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관객들도 받아가길 바랐습니다.”

ⓒ오디컴퍼니니 ⓒ오디컴퍼니니

순수했던 토비아스의 반전이 드러나는 과정은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이다. 순수하고 맑은, 그리고 결핍이 있는 아이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속에서 일종의 배신감을 느낀 이후의 모습이 대조되면서 임팩트가 더욱 강렬하게 관객들을 휘감는다.

“순수한 아이가 미치면 이렇게 되겠구나 싶더라고요. 그 장면은 정말 힘들었어요. 에릭 셰퍼 연출이 상상해보라면서 그림까지 그려줬어요. 토비아스가 숨어 있는 하수구가 어떤 곳일지 상상했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실제로 집에서 불을 다 꺼놓고 하수구 안에 있다고 상상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어요. 그러면서 더 과감하게 미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초연 당시 토비아스를 연기했던 홍광호는 12년 후 이 작품의 주역인 ‘토드’로 무대에 올랐고, 김성철은 토비아스를 통해 한국뮤지컬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다수 뮤지컬에서 주인공을 연기하고 있다. 윤석호 역시 “당연히 욕심이 난다”면서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다.

ⓒ오디컴퍼니 ⓒ오디컴퍼니

“신인상도, 토드 역할도 욕심은 있죠(웃음). 그렇다고 결과에만 연연하진 않아요. 진짜 열심히 했고, 이 작품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연습 중에 ‘토드’의 넘버를 불렀는데 누나들이 놀리더라고요. ‘벌써 토드 준비하는 거야?’라고요. 하하. 15년, 아니 20년 후, 만약 토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정말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은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제 나이에 맞는 토비를 또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할 수 있는 나이까진 토비이고 싶습니다(웃음).”

윤석호는 2021년 뮤지컬 ‘풍월주’로 데뷔해 ‘미드나잇: 액터뮤지션’(2022) ‘베어 더 뮤지컬’(2022) 등을 거쳐 ‘스위니토드’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 연기에 대한 꿈을 꿔왔던 만큼 귀하게 얻은 이 작품들을 그는 ‘선물’과 같다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제 미래를 그려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믿음은 있어요. 뭘 하든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요. 작품에 참여하고 있을 땐 내가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뚜렷하게 알긴 힘들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알게 되더라고요. 앞으로도 더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하고, 다양한 도전들을 하면서 성장해나가고 싶어요. 뮤지컬뿐만 아니라 매체 등 다른 곳에서도 색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계속 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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