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그라운드] '쑥과 마늘'만 100일을 먹어야 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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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쑥과 마늘'만 100일을 먹어야 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브릿지경제 2023-02-13 16:5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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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박성광 감독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웅남이’ 제작보고회에서 박성광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의미있는 도전이다. 인기 개그맨에서 영화감독을 선언한 박성웅의 ‘웅남이’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영화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 단군신화 속 곰이 사람이 된다는 구상에서 출발, 종북 기술원에서 관리하던 쌍둥이 반달곰 형제가 어느 날 쑥과 마늘을 먹고 사라진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9월 크랭크업한 이 영화는 ‘코시국’이 한 참인 시절 경남 고성에서 출발해 통영, 사천, 충주, 제천, 고양, 서울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촬영을 이어왔다. 쟁쟁한 대작들이 개봉을 미루거나 숨을 고를때 후반작업 6개월만에 개봉을 결정지어 화제를 모은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 백지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출발은 역시 ‘의리’에서부터였다. 이날 박감독은 “무려 14~15년전부터 박성웅 선배님과 알고 지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도 주인공으로 생각하며 썼기 때문에 이 영화가 탄생한 것”이라면서 “제가 ‘감독이 꿈인데 선배님과 꼭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꿈을 이룬 것”이라고 감격해 했다.  

질문에 답하는 박성웅
질문에 답하는 박성웅.

 

박성웅은 극 중 전직 경찰이자 지금은 동네 백수인 웅남이와 국제 범죄 조직 2인자인 웅북이라는 극과 극 1인 2역 캐릭터를 오간다. 박성웅은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이 친구가 그걸 해냈네’ 하는 생각에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더라. 하지만 극 중 25세로 나오는게 너무 힘들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으로 이끌었다.

이이경은 웅남이의 동네 친구로 골드 버튼을 꿈꾸는 구독자 10명의 유튜버 말봉 역을 맡았다. 자신의 소속사에 알리기도 전에 조감독이 스케줄을 문의하는 바람에 “회사를 설득해서 들어간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감독은 “캐릭터가 호감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이이경 배우가 한다고 해서 호감 역할로 바뀌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는 최민수였다. 국제 범죄 조직의 보스 이정식 역을 맡은 그는 진행자가 “쑥과 마늘을 먹고 100일을 버텨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냐?”는 질문에 “둘 다 안 먹겠다. 지금도 인간이 아니다”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했다. 이어 “감독과 처음 만났을 때 말 되게 안 듣게 생겼더라. 솔직히 개구쟁이인줄 알았는데 지금은 너무 굳어있다. 성공해야 한다는 건방진 욕심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며 특유의 선문답을 내놨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았을 텐데 이걸 진행한 대표가 누군지 궁금했다. 영화에 대한 애정, 사람으로서 갖추고 있는 어떤 다양한 아이디어 그런 부분들이 어른아이같았다”고 말했다. ‘웅남이’는 오는 3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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