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남이' 최민수 "감독으로 성공하겠다는 건방진 욕심이 박성광의 표정을 굳게 했다"

13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웅남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광 감독,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 백지혜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국제 범죄 조직의 보스 '이정식'을 연기한 최민수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힘들지만 웅남이처럼 용기내서 잘 살아보아요"라고 인사를 했다.

최민수는 "제작사 대표가 너무 궁금했다. 개그맨이 연출을 하는게 많지는 않았지만 정극을 자기 나름대로의 색깔을 입혀서 투자하는 환경을 만들어 온 영화사 대표가 너무 궁금했다. 촬영 시작하고 끝날때까지 그 사람의 마음 속의 생각과 영화에 대한 애정, 사람으로서 갖추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어른이지만 마음 속에 동심을 가지게 하더라. 박성광 감독도 처음 만났을때 말 되게 안듣게 생겼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성공해야 한다는 건방진 욕심이 얼굴을 굳게 만들더라. 그래서 영화를 선택했다. 저에게 제안해줘서 무척 고마웠다."라고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최민수는 "사냥 나갔다가 웬 아이가 추운 겨울날 산속에 홀로 앉아 있는데 사나운 사냥개들이 아이 앞에서 기에 눌려 복종을 하더라. 궁금해서 다가갔더니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껴, 데리고 와서 보니 사람의 모습을 했으나 야수의 면이 내제되어 있더라. 그렇게 곰을 줍게 된 인물이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최민수는 "메이킹 영상을 보면 행복한 모습만 나오던데 실제로는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박성광 감독은 머리털이 빠질거 같다는 말을 하더라. 제작진의 땀과 노력이 그림자 속에 스며들어 있다."라며 현장에서 굉장히 애쓴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웅남이'는 3월 개봉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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