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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프루프’ 앨범 사진.이날 그래미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또 하나의 ‘K팝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
하지만 끝내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옛 투 컴’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후보로도 올랐지만 수상엔 실패했다. 무엇보다 주목받은 건 그래미 어워즈의 4대 본상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중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였다. 해당 부문은 피처링 아티스트를 비롯해 송라이터, 엔지니어 모두를 수상자로 기록한다. RM, 슈가, 제이홉은 이 곡의 피처링 외에 송라이터로도 참여했지만 이마저도 주인공은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에게 돌아갔다.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면 K팝 가수 최초·아시아권 가수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그룹이 된다.
방탄소년단은 3년 전 제62회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치면서 그래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제63회와 제64회 시상식에서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해 졸지에 ‘4수’에 돌입하게 된 것.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상업적 성과보다 음악성에 중점을 둬 빌보드 뮤직어워드, 아메리칸 뮤직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그래미어워드는 방탄소년단에 앞서 1993년 조수미의 클래식 오페라 최고 음반상과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의 2012년 클래식 부문 최우수 녹음기술, 2016년 베스트 합창 퍼포먼스 수상으로 한국인과의 인연을 맺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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