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영화·독서 한 공간에"…포도뮤지엄 복합문화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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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영화·독서 한 공간에"…포도뮤지엄 복합문화공간으로

연합뉴스 2022-11-22 10:45:08 신고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포도뮤지엄'이 전시를 넘어 영화관람,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 포도뮤지엄 '포도시네마' 제주 포도뮤지엄 '포도시네마'

[포도뮤지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도뮤지엄은 오는 26일부터 12월 17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포도시네마' 행사를 열어 전시중인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와 연관된 주제의 영화 두 편을 무료 상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이주자들과 소외된 이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디아스포라'(재외동포)를 주제로 한 전시다. 지난 7월 전시를 시작한 후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이 꾸준히 몰리며 최근 누적 관람객 수 3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포도시네마'에서 상영하는 영화 중 전후석 감독의 '초선'은 재미동포 5명이 미국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여정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다.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독특한 소재인데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들과 그 후손들이 겪는 디아스포라를 섬세하게 다뤄 지난달 개봉 후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는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없어, '포도시네마'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다.

두번째 영화는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다.

스무살에 한국에 건너와 무려 18년간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열심히 일하며 밴드활동까지 할 정도로 한국에 완벽히 정착한 네팔인이 하루아침에 강제 추방당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다룬다.

포도뮤지엄은 뮤지엄 내에 교양서적, 전문서적, 아동용 도서 등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비치한 '포도라운지'를 최근 오픈했다.

전시 주제와 관련한 도서들도 비치해 관람객들이 더욱 깊은 사유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이번 포도시네마 행사를 통해 소수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인식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라며, "포도뮤지엄은 문화, 예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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