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사상자 매년 53명 발생하는데…평균 안전 인력 2명 뿐

산업단지 사상자 매년 53명 발생하는데…평균 안전 인력 2명 뿐

투데이신문 2023-10-14 11:3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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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한국산업단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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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자연재해나 안전사고로 한국산업단지공단 관할 산업단지에서 매년 평균 5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데도 관할 산단별 안전 인력은 평균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시스템을 재정비해 산단 내 재난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은 14일 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단 관할 산업단지 내 자연재해 및 안전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총 263명이라고 밝혔다. 사상자 중 121명이 사망했으며 피해액은 총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자연재해 및 안전사고 사상자는 68명(사망자 22명), 피해액은 1조7949억원에 달했다. 공단 관할 산업단지의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사상자는 53명, 평균 피해액은 380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전 인력은 2018년 18명, 2019년 21명, 2020년 23명, 2021년 28명, 2022년 28명, 그리고 올해는 32명으로 산단별 평균 2명에 그쳤다. 공단 지역본부는 평균 1명을 배치해 충분한 인력이 배치됐는지 의문인 상황이다.

이들 안전 인력은 재난 및 안전관리 예방·대응·복구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런데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비상 상황 근무, 현장 파악, 연락망을 통한 상황 전파 등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양 의원은 “평균 1~2명의 안전 인력이 산단 내 재난 업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공단의 재난 안전 관리 미흡은 결국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단은 재난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 시스템을 재정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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