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커미셔너, ‘7이닝 더블헤더·연장 2루 승부치기’ 규칙 개정 시사

MLB 커미셔너, ‘7이닝 더블헤더·연장 2루 승부치기’ 규칙 개정 시사

일간스포츠 2021-07-14 09:35:46 신고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

롭 맨프레드(63)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1 올스타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7이닝 더블헤더(DH)와 연장 2루 승부치기가 미래에도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커미셔너가 직접 나서 규칙 개정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 시즌부터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경기 규칙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하루에 2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더블헤더는 7이닝으로 진행하고,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연장전에 진입한다면 주자를 2루에 두고 승부치기 경기를 진행하는 규칙을 도입했다.
 
하지만 팬들은 7이닝 더블헤더와 연장전 2루 주자 규칙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야구의 본질을 훼손하고 재미를 감소시킨다는 이유였다. 올 시즌 7이닝 노히트노런 경기가 나왔음에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않자 청원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한 연장전에 등판하는 투수가 패전 투수가 될 확률이 높은 것에 대해서도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7이닝 더블헤더와 이닝 연장 규정은 코로나19 대처에 기초하여 의학적 조언에 따라 채택한 규정”이라며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는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을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가 다소 진정세에 들어가면서 논란이 되는 규칙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변화가 아니라 일종의 복원이다. 이것이 팬들이 규칙 개정에 찬성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지속하여 도입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것이 급진적이지 않은 변화라고 생각하지만 먼저 결론을 추측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명확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올스타전에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는 상황도 언급했다. 올해 올스타전에 앞서 선수들이 부상 등의 사유로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는 일부 예외적인 이유를 제외하고는 올스타전 출전이 의무라는 기본 합의 조항을 갖고 있다. 우리는 올스타전 이후, 선수노조와 함께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규칙에 적합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MLB는 오는 12월 선수노조와의 단체협상에서 다양한 규칙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등에서는 로봇 심판과 수비 시프트 금지 등 여러 가지 규칙을 도입해 실험 중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선수노조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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