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아버지 살해한 남성, 항소심서 감형···法 “가정폭력에 우발적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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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아버지 살해한 남성, 항소심서 감형···法 “가정폭력에 우발적 범행”

필리핀에서 아버지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유발한 가정폭력 상황에서 당황하고 격분한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범행 후 깊은 후회와 반성으로 수년을 보내왔고, 평생 피해자에게 속죄하며 남은 가족을 잘 돌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평소 가족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등 위압적 태도를 보였고, 사건 당일에는 여동생과 어머니를 흉기로 위협해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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