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이 들린 202호는 갓 취업한 스무살 신입사원 김 모 씨와 그의 입사 동기인 임 모 씨(당시 22·여)가 함께 살던 곳이다.
◇흉기 들고 여친 찾아가 칼부림…룸메이트도 참변 이날 이 씨는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태백에 찾아갈 테니 마지막으로 한 번만 다시 만나달라"고 요구했다.
이 씨는 "태백으로 떠나기 전 집에서 소주 한 병 반을 마신 뒤 출발하려고 하는데 마침 흉기가 생각났다"며 "내가 흉기로 협박하면 무서워서라도 다시 사귀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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