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회'가 하나의 숫자에 불과하지만 첫 헌혈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많은 생명을 살린 저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23세에 첫 헌혈을 한 이씨는 어느덧 45년이 흐른 이날 700번째 헌혈을 했다.
이씨는 "1987년쯤 지인을 통해 백혈병을 앓는 20대 여성에게 수혈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혈소판 성분 헌혈을 한 적이 있다"며 "이후 잊고 지냈는데 그 환자의 아버지로부터 딸이 완치돼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을 멈춰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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