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라는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어도 피붙이 자식들이 참사를 당한 그 자리를 찾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가슴은 또 한 번 무너졌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서 열린 선상 추모식은 유가족의 한 맺힌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먼발치 세월호를 바라보는 유족의 볼에는 가슴에 응어리지다 못해 해묵은 한을 이제는 떨쳐내고 싶다는 듯 눈물이 또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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