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한 동거남에게 흉기로 무려 200회 가까이 찔려 잔혹하게 살해당한 정혜주(사망 당시 24세)씨의 모친 차경미(54)씨는 지난달 20일 가해자 류모(28)씨의 살인 사건 항소심 재판이 열린 춘천지법을 찾았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혜주씨가 살해당할 이유가 없었고, 류씨가 털어놓은 범행 동기도 비상식적이었다.
세 자녀 중 맏딸이었던 혜주씨는 가족들과 마트에 가서 먹고 싶은 걸 가져오라고 하면 부모님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사탕 하나, 껌 하나만 들고 올 정도로 속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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