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재의 새록새록] 또다시 집 빼앗긴 뒤 행방 묘연한 '오딱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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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재의 새록새록] 또다시 집 빼앗긴 뒤 행방 묘연한 '오딱이 부부'

소나무에 구멍을 파고 둥지를 틀었다가 붉은부리찌르레기 등에 빼앗긴 오색딱따구리(이하 오딱이) 부부가 새로 마련한 둥지조차 잃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몇 해 전 폭설에 나무 윗부분의 기둥과 가지가 뚝 부러진 아름드리 소나무 설해목에 지난 5월 초 오딱이 부부가 명당의 위치에 구멍을 뚫고 둥지를 지었다.

오딱이가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은 뒤 부화해 이소하는 기간을 고려할 때 중간에 둥지를 빼앗긴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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