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여의도에서 형형색색의 응원봉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온갖 깃발로 광장에 축제와도 같은 활기를 불어넣고, 동짓날 남태령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만들어내고는, 이후 말벌 동지로 '진화'해 외롭게 싸우는 이들에 연대해 동지가 되고 친구가 된 사람들.
다 그날 밤 남태령에서 전봉준 투쟁단 농민들이 현장의 시민들에게 가르쳐준 것이라고 한다.
사회 운동 경험이 전무했던 사람들이 깃발을 들고 눈, 비 내리는 광장에서 밤을 새는 것을 보며, 내 안의 무엇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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