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대한국민'의 민주주의 수호 의지 존경…사회적 약자에 귀 기울이겠다"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취임 일성으로 "'대한국민'이 보여준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의지와 헌신"에 존경을 표하며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마 재판관은 "우리 대한국민이 보여준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헌신을 바탕으로 헌재는 민주주의에 대한 어떠한 도전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전 세계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저력과 승복의 미덕을 갖춘 성숙한 시민 의식에 감탄하고 있다"며 "저의 숨길 수 없는 존경의 마음을 대한국민과 여덟 명 헌법재판관,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구성원들에게 머리 숙여 말하고 싶다"고 했다.

마 재판관은 자신의 임명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저의 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우려의 시선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오로지 우리 헌법이 규정하는 가치들인 국민주권주의,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사회국가 권리 등 헌법의 기본 원리만을 기준으로 삼아 헌법을 해석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