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에 당시 김수근 건축연구소 윤승중(그도 나처럼 훗날 김수근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선배다) 기획실장의 대학 동기인 박상돈 선배가 경기고등학교의 영동 이전 신교사 설계를 함께하게 됐다.
나는 선배들로부터 그 이야기를 듣고 무슨 깊은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김수근 선생을 찾아가 우리가 하는 일을 설명했다.
나는 또 어쩔 수 없이 항소했고 나이가 제법 든 2심 판사는 이 사건을 재미있게 생각했는지 자기가 이름을 알고 있는 건축가 두 사람 김중업, 김수근을 거명하며 이분들이 피고인을 위해 증언해 줄 수 있겠는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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