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조생양파 첫 출하... 농민 "기대반 걱정반"

전국에서 가장 이른 제주산 조생양파 출하가 시작되며, 수확에 나선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히 오갔다.

최근 양파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농민들의 기대감도 커졌지만, 오르는 인건비 부담과 들려오는 수입 물량 소식에 마음 한켠에 근심도 머물렀다.

"올해는 가격이 좋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걸고 있는데 수입 양파 소식 듣고 며칠 잠을 못 잤어요.제주 물량 나오는데 왜 하필 지금인지." 현장에서 만난 대정에서 30년간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강명부(62)씨는 "지금은 가격이 좋지만 수입산이 대기한다고 하니까 불안하다"고 했다.